트럼프 대통령, 10일부터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발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월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 상호관세 조치 예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또는 12일에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즉각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다른 나라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이제는 공정한 무역을 추구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과거 관세 부과 사례와 한국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비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교역국들의 보복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해 국제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